【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그만큼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일주일 뒤쯤 중환자가 정점을 찍고 병상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이 급히 병상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내일 의료파업까지 예고돼 있어 걱정입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12일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만 3천175명.

3명 중 1명은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으로 그만큼 위·중증 환자도 많이 생겨 최근 1주일간은 예전의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위·중증환자가 총 38명인데 이 중에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위·중증환자가 7명으로 가장 많은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수도권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과 의료진 확보가 비상입니다.

실제로 작동하는 중환자 병상 중 남은 곳이 아슬아슬하기 때문입니다.

[주영수 /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수는 85개가…어제 현재 중환자실의 가용 병상 수는 7개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신규 확진자가 현재와 같은 연령대로 하루 225명씩 발생한다고 가정하고,

증상이 나타난 후 중환자실로 옮겨지기까지 5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중환자 수는 이달 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이 일단 추가 병상을 확보해 급한 불을 껐지만, 확진자가 더 늘어난다면 또다시 부족해집니다.

[주영수: 서울에서 31개, 경기도에서 20개해서 137개에 해당하는 중환자실을 예상되는 증가세에 상응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의료계는 내일 2차 총파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최백진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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