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급 수준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바비'는 가을 수확철을 앞둔 농작물에도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어떻게 하면 농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는지, 강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출하를 앞둔 과수원 바닥에 배가 이리저리 나뒹굽니다.

지난해 태풍 '링링'이 휩쓸고 간 경기도의 한 과수원 모습입니다.

'바비'도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적지 않은 농작물 피해가 예상됩니다.

사과나 배 같은 낙과 가능성이 있는 과수들은 미리 따 두는게 좋습니다.

바람에 아래위로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지지대를 받치는 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유광호 / 경기도 평택시 : 지주대는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끈 작업도 마찬가지로 보강해 주는 수단으로 쓰는 겁니다.]

비닐하우스의 경우 바람을 막아 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땅과 맞닿아 있는 비닐하우스 아랫쪽을 견고히 해주고, 뚫린 곳은 막아야합니다.

끈을 이용해 주면의 시설물에 비닐하우스 지지대를 고정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정해원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바람이 들어오는 곳을 최대한 막아서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환풍기를 돌려주게 되면 비닐이 밀착돼 찢어지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밭작물도 지지대를 만들고, 논은 잡초를 뽑아 물 빠짐이 잘 될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합니다.

만약 벼가 물에 잠겼다면 질소 대신 칼륨질 비료를 주는 게 효과적입니다.

축사나 인삼밭 또한 같은 방식으로 관리를 해줘야 병충해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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