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최근 웹드라마 '전설의 시대'를 통해 황정리의 일대기가 공개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무술 마니아들로부터 절대적 존재로 칭송받고 있는 영원한 액션스타 황정리를 '전설의 스타'에서 만나봤다.

홍콩 영화계엔 이미 많은 액션 스타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인지도를 쌓는 게 중요했던 황정리.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공개적으로 자신에게 맞설 도전자를 받는 것이었다.

황정리는 "'무술 하는 사람들 누구든 도전하라. 3분을 초과하지 않겠다'라고 했더니 도전자가 5~60명이 막 몰려왔다"라고 말했다.

매일같이 수많은 도전자가 쏟아지면서 자연스레 유명세를 쌓게 된 그는 어느새 중국 전역을 주름잡는 무술의 고수로 등극한 것은 물론 셀 수 없이 많은 캐스팅 제의를 받는 스타 중의 스타가 됐다. 

황정리는 "영화 한 서너 작품 끝나니까 출연 요청이 쇄도했다. 심지어 돈을 미리 가지고 와서 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 당시 너무 많이 작품이 밀려있어서 도저히 시간이 안 되어서 거절한 적이 많다"라고 밝혔다. 

한편 성룡을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만든 영화 '취권'의 원래 주인공은 사실 황정리였다.

그는 "'취권'의 오사원 제작자가 처음에 나를 염두에 뒀다. 그런데 내가 생긴 것도 악당 같고 세다 보니 악당 역할을 맞는 게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결국 내가 악당을 하고 성룡이 주인공을 하게 됐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톱스타의 삶을 만끽하며 홍콩에서 약 20년간 활발한 활동을 하던 그는 2004년이 되어서야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SBS 대작 '모래시계'의 무술 감독으로 활약했다. 최근에도 영화 출연은 물론 영화 제작도 나서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무술의 성지를 만들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황정리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무술 성지가 있나 찾아봤다. 근데 중국 소림사 외에는 없더라.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무술 성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 "고향인 경상남도 함양에서 밀어주겠다고 해서 전 세계 사람들이 몰려올 수 있는 무술 성지를 만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성오PD, 작가=방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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