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학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간 가운데 경기도 내 고1 학부모 300여 명이 무상교육을 조기 실시해 2학기 수업료를 감면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계 형편이 어려워졌다며 수업료 부담이라도 덜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지역 고등학교 1학년 학부모 314명이 발표한 성명서입니다.

고교무상교육 조기 실시와 2학기 수업료 감면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전체 학년중 고등학교 1학년만 수업료를 내고있는데, 코로나19로 2학기도 등교 수업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란 우려때문입니다.

경기도 고1 학생 한 명당 한 학기에 내야하는 금액은 평균 80여만 원.

학부모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임금이 깎이는 등 소득이 줄었다며 수업료 부담이라도 덜어달라고 호소합니다.

[강연희 / 경기도 고1 학부모 연대 대표 : 아이들이 집에 있으면서 생활비 부담이 커진 반면
일하는 곳을 그만두신 분, 임금이 밀린 분 등
안 팎으로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시도교육청과의 형평성 문제도 불만입니다.

충남과 제주, 전남은 고교무상교육을 시행중이고 서울과 인천, 부산 등 10곳도 2학기부터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대구와 경북도 1학기 수업료를 환불해주면서 전국에서 경기와 전북만 남았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 대응과 원격 수업 관련 예산이 우선이라며, 소극적 입장입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 다른 사업 예산을 이쪽(무상교육)으로 다시 재편성되는 부분에 대한 조심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학부모들은 이재정 교육감 면담을 촉구하는 한편, 기자회견을 여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홍렬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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