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것처럼 수도권 확진자가 열흘 연속 200명을 넘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3단계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정부는 일단 수도권의 2단계를 1주일더 유지하되, 3단계에 준하는 조치들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로 붐빌 식당과 카페가 조용합니다.

아예 임대를 내놓은 상점도 보입니다.

【스탠딩】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발표되면 1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됩니다. 사실상 이곳에 있는 식당 대부분의 영업이 불가능한 셈입니다.

정부는 일단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단계를 한 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일요일인 모레 0시부터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됩니다.

우선 식당과 술집에서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매장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프랜차이즈 카페는 모든 영업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체육관과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침방울이 번질 수 있는 모든 실내체육시설 운영도 중단됩니다.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는 비대면 수업만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1/3 이상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민간기업에도 비슷한 기준을 권고할 방침입니다.

노인층 감염을 막기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가 금지됩니다.

어르신들이 다니는 주야간 보호센터와 무더위쉼터, 노인정 등도 문을 닫습니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영업시설만 47만여 곳으로, 사실상 2.5단계라는 말이 나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이 마지막 배수진을 통해 수도권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우리는 3단계 거리두기라는 마지막 수단밖에 남지 않습니다.]

정부는 언제든 3단계를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김영길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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