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단행한 두 번째 검찰 중간간부 인사 후폭풍이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
친정부 성향 인사들을 전진 배치하는 노골적 코드 인사라는 논란 속에 검찰 내부에선 사의 표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인사에서 친정부 성향이거나 이른바 추미애 장관·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관련 인사들이 대부분 요직을 꿰찬 반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하거나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들은 대거 좌천됐습니다.

이 때문에 윤 총장 힘 빼기 완결판이자 노골적 코드 인사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 내에선 검사들의 사의 표명이 잇따르는 등후폭풍이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안 졸속 추진과 추 장관 발언을 비판했던 김우석 전주지검 정읍지청장은 성남지청 형사3부장으로 전보되자 사직 인사를 했습니다.

알릴레오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시민단체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고발한 건을 수사한 이재승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도 수원 고검 좌천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대검 감찰과장을 지냈던 신승희 인천지검 형사2부장과 김세한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장,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수본 부공보관을 지냈던 정순신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도 사직서를 냈습니다.

앞서 이선욱 춘천지검 차장과 김남우 서울동부지검 차장 등 7명도 사표를 내 의원면직됐습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다음 달 3일 발령 전까지 줄사표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추 장관은 자신의 SNS에 형사·공판부에 전념해온 우수 검사에 희망의 메시지를 주려고 했다며 인사에 대해 자평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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