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정책에 반발해 파업을 벌이고 있는 의료계와 이를 말리는 정부가 한치 양보없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 전임의 대상 업무개시명령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응급실을 비운 10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의사협회는 무기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수도권에만 내려졌던 전공의·전임의 대상 업무개시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병원을 떠난 의료진에게 즉시 업무에 복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사람을 살리는 의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현명한 선택을 바랍니다.]

또 응급실을 비운 3개 병원 전공의 10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고기영 / 법무부 차관: 업무개시명령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는 경우 의료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사처벌 될 수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젊은 의사들에 대한 가혹한 탄압이자 상황을 악화시키는 비도덕한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복지부 간부들에 대한 맞고발과 함께 무기한 총파업도 예고했습니다.

의과대학 교수진들도 잇따라 전공의들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는 가운데 전국 69개 병원 전임의들의 줄사표가 이어지고 습니다.

고대구로병원 전임의 60명 중 필수인력 등을 제외한 43명은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오늘 집계된 의원급 의료기관 휴진율은 6.5%

정부는 의대생들의 응시 취소가 잇따른 의사국가시험을 다음달 1일부터 그대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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