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폐쇄됐던 국회가 다시 열리며 멈췄던 정치일정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특히 신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코로나19 대책 등 당면한 과제를 두고 야당과 협치에 나설 지 주목됩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최고위원들과 상견례에 나선 이낙연 민주당 대표.

사실상의 첫 일정이지만 이 대표가 자가격리 중인 점을 감안해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특히 민생지원에 대해서는 추석 이전에 실행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에 당정청 회의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자가격리가 풀리면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최고위원회를 열 예정인데 취임 일성으로 날린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를 다시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과 협치 당부도 예상됩니다.

이낙연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0년대 각각 기자와 국회의원으로 만난 뒤 친분을 이어오고 있어 협치의 물꼬를 틀지 관심입니다.

통합당도 "기대가 크다"며 협치를 기대했는데, 첫 대상은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통합당은 선별지급을 내세우며 빠른 편성을 촉구하고.

[배준영 / 미래통합당 대변인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금이라도 전화를 걸어서 4차 추경과 2차 재난지원금을 조속히 편성해서 지급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 건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낙연 대표도 선별 지급에 찬성하며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합의 여부가 주목됩니다.

하지만 9월 정기국회에서 다루는 내년도 예산은 정부가 이미 슈퍼예산 기조를 밝히고 통합당이 현미경심사를 벼르고 있어 갈등이 예상됩니다.

공수처장 역시 민주당이 후보 추천위원 임명을 서두르지만 통합당은 공수처법 위헌 여부에 대한 헌재 결정을 기다리자는 입장이어서 여야 관계는 아슬아슬합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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