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와 투자가 지난 달 다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개별소비세 등 정책 효과가 줄어든 영향이 컸는데,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만큼 향후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이 전월보다 6.0%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6.0%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4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하다 다시 감소로 돌아선 겁니다.
재난지원금이 5월과 6월에 전체의 90%가 소진되면서 정책효과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설비 투자 역시 지난달보다 2.2% 감소했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폭 감소로 자동차 판매 내수출하가 줄어들며 운송장비 투자가 감소한 영향입니다.
승용차 개소세는 6월까지 70% 인하에서 7월부터는 30%로 줄었습니다.
생산은 2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긴 했지만, 상승 폭은 0.1%로 전월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안형준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등에서 감소하였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 늘어서 전월대비 1.6% 증가했습니다.]
다만,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0.2p 상승했습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역시 전월보다 0.4p 올랐습니다.
정부는 산업 활동이 코로나19 확산 양상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번 달 중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만큼 8월 지표들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 우리 경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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