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의 어제 신규 확진자는 94명.
지난 주 하루 평균 126명보다 줄었지만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인 환자 증가세가 계속되자 서울시가 오늘부터 1주일간 '천만 시민 멈춤 시간을 갖자'고 선포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더 강화하자는 데 방점이 찍혔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현장을 나가봤습니다.

【기자】

서울 번화가에 있는 필라테스장입니다.

불은 모두 꺼져 있고, 문도 굳게 잠겼습니다.

【스탠딩】
실내체육시설인 헬스장과 당구장뿐 아니라 자유업으로 등록돼 있는 필라테스장과 탁구장 등도 이용이 금지됐습니다.

'천만 시민 멈춤 주간'이 시작됐습니다.

서울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깜깜이 확진자도 늘고 있는데 따른 겁니다.

[박유미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감염경로를 확인중인 확진자 증가세도 계속되는 실정입니다. 8월 둘째 주 전체 확진자의 7.1%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8월 셋째 주 16.9%, 넷째 주는 31.4%로 대폭 늘었습니다.]

서울지역 음식점과 제과점은 모두 16만여 곳.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됐는데,

서울시는 더 나아가 야외에 있는 포장마차와 푸드트럭 등 모든 요식업을 포함시켰습니다.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1,040개조 2,160명을 투입해 민관합동 특별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위반행위가 확인될 경우 즉시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325개 노선도 밤 9시 이후엔 20% 감축 운영됩니다.

주말 수준으로 최대 10분 가량 평일 배차 간격이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일상을 포기해야 하는 이번주.

'잠시 멈춤'이 코로나 확산세의 '완전 멈춤'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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