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빌보드 단골 손님으로 드나들더니 결국 놀라운 기록으로 K팝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정상에 올랐습니다.

2년 전인 2018년부터 1위를 차지했지만 그건 빌보드 200. 이번에는 핫100입니다.

음반 중심인 빌보드200에 비해 노래 하나로 승부하는 핫100은 경쟁이 더 치열하고 비영어권 가수들이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방탄소년단도 4위가 최고성적이었는데 데뷔 이래 처음 영어로 전체가사를 소화한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됐습니다.

[제이홉 / 방탄소년단 멤버 : 다이나마이트는 모든 이들의 자신감과 재미에 관한 곡입니다. 이 노래로 모두가 희망을 가졌으면 합니다. 제이홉처럼요.]

한국 가수가 핫 100 정상에 오른 것도 처음입니다.

2012년 가수 싸이가 세계적 히트를 한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했지만 1위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K팝의 역사를 새로 쓴 셈으로, 방탄소년단 자체로도 빌보드200과 핫100 모두 정상에 오르며 빌보드 양대 차트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됐습니다.

[데이비드 스튜워트 / 노래 '다이너마이트' PD :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줘서 히트곡인 동시에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통하는 영국 차트에서도 자체 최고 순위인 싱글 3위를 기록하며 연일 새 역사로 세계 팝시장의 중심에 우뚝 섰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