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양시의 요양원에선 확진자 3명이 더 나와 환자가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지역 요양원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요양원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요양원입니다.
 
환자 3명이 또 추가돼 지금까지 입소자 11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 요양보호사가 전파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고병규 /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장: (요양보호사가) 영등포 관내에 있는 종교시설을 다니고 있는데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어가지고….]

특히 이 요양보호사가 입소자 목욕 담당이라 밀접 접촉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80대 고령에 기저질환자.
 
【스탠딩】
코로나19에 확진된 입소자 가운데 95세 최고령 입소자도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증상은 없지만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확진자들은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과 파주병원, 수원병원으로 긴급이송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요양원에 남은 29명에 대해 13일까지 코호트 격리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28일 남양주시 오남읍의 요양원 두 곳에서 18명이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잇따라 터진 경기도 내 요양원 집단감염에 방역당국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지난 3월부터 도내 1천 800여 개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예방활동을 펼쳤지만 코로나를 막지 못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 수도권에서 너무 이런 상황(집단감염)이 벌어지니까 진짜 저희도 걱정입니다.]

경기도는 요양종사자 방역교육을 강화하고, 코호트 격리된 요양시설에 대해 대체인력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방역조치 강화로 6일까지 수도권 요양시설 면회는 전면금지됩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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