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일 0시 기준 248명 추가됐습니다.

수도권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만에 200명대 아래로 내려갔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으 로 보기엔 아직 이릅니다.
대유행의 문턱에서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으로 우려도 컸는데, 결국 정부가 오늘로 예정됐던 의사 국가고시를 1주일 연기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와 의료기관 등을 통해 여전히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에 2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56명입니다.]

0시 기준 248명이 늘었는데, 지난 주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이후 나흘 연속 조금씩 줄어들곤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의 80%를 차지하는 수도권에서도 전날보다 22명 적은 187명이 나와 2주 만에 200명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약 300명으로 이전의 8배 이상.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위·중증환자는 또 79명으로 늘어 지난 주의 2배 이상으로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까지 겹쳐 의료 공백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

의료계와 강대강으로 대치했던 정부는 의사 국가시험을 하루 앞두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의사 국가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의대생들은 그러나 정책 변화가 없는 한 단체행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고,

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은 업무 개시 명령에 불응해 집단 사직서를 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차규남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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