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 지 약 일주일 만에 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 옵니다.
오늘 오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경상도 부근 해안을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비보다 더 강한 비바람을 품었다고 합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한 9호 태풍 '마이삭'.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데,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이번 태풍은 지난 8호 태풍 '바비'보다 더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폭우와 강풍을 함께 몰고 오고, 강풍반경 안에 한반도 대부분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와 경상 해안에는 초속 30~50m,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 등에는 초속 20m~4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강풍 반원에 드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사람이 서 있기 힘들 정도, 또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노후화된 건물들은 붕괴할 가능성도 있고….]

강원 동해안과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최대 400mm, 수도권과 충북, 강원 영서에는 100~200mm의 장대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등은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까지 겹치면서 저지대 침수 우려가 큽니다.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뒤에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발생해 이번 주말쯤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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