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전국 곳곳에선 태풍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정부는 태풍대응 수위를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를 유지하고 태풍 피해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이 몰고온 폭우로 불어난 하천물이 도로를 덮쳤습니다.

도로 위 차량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운전자는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위험에서 벗어납니다.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에선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을 덮치고, 제주 월대천 등 하천이 넘쳐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남지역 18개 시군 주민 3천 200여 명이 대피했고, 전남 지역 일부 주민들도 태풍을 피해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간판과 외벽이 바람에 떨어지는 등 시설피해와 함께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선 강풍으로 깨진 유리에 찔린 60대 여성이 과다 출혈로 숨졌습니다.

곳곳에서 정전사태도 일어났습니다.

제주에서 3만 6천 여 가구, 부산과 경남 등에서 2만 4천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바닷길, 도로와 철로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11개 공항 45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61개 항로 82척 여객선의 발이 묶였습니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가거대교 등 부산과 경남지역 중심으로 37곳의 도로가 통제됐고,

전국 7개 노선 41편 열차 운행이 중단됐거나 운행시간이 조정됐습니다.

고리 원전 4기도 오늘 새벽 운영을 멈췄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대응 수위를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해안가 저지대 등 침수 우려 지역주민들에게 미리 대피할 것을 당부하고,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과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것을 관계 기관에 요청했습니다.

OBS 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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