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신규 확진자가 2일 0시 기준 나흘 연속 200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주 우려했던 폭발적인 증가는 없었지만 이제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기로에 놓여있다는 관측입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를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100명 이하로 떨어뜨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33개 부서가 있는 연수구 미추홀 타워가 급히 폐쇄됐습니다.

시청 별관인 이곳에 입주한 한국무역보험공사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건데, 같은 건물을 쓰는 시 공무원 570명 모두 진단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관련해서도 최소 10명이 집단으로 감염됐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어제도 267명이 나오며 나흘 연속 200명대입니다.

다행히 지난 주 우려했던 폭발적인 증가는 아닙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1총괄조정관: 현재까지 지난주에 우려했던 대규모 유행에 따른 환자 급증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교회와 아파트 등 곳곳에서 속출하는 새로운 집단감염입니다.

위·중증환자도 20명 또 늘어 124명으로 병상 부족이 걱정인데, 이달 안으로 중환자 병상 110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 본부장: 대부분 70대 이상의 어르신들에서 위·중증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40대에서도 7명이나….]

확산과 진정의 가름대 앞에 놓인 상황.

[정은경: 이번 한 주가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2차 유행의 확산세를 안정시킬 수 있을 건지, 아니면 다시 또 증가할 것인지에 대한 확산의 기로에 있는 한 주라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수를 방역망이나 의료대응 체계가 감당 가능한 100명 이하로 줄이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최백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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