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비대면 배달 주문이 급증하면서 배달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운전이 미숙이나 법규 위반, 과속 사고도 끊이질 않는데요.
경기도의회가 노동사각지대에 있는 배달원들의 실태를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우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A 씨.
부업이던 배달일이 전업이 된 지 두 달 째입니다.
계속해서 울리는 배달요청알림에 쉬는 시간을 내기도 빠듯합니다.
[배달기사: 1시간에 한 3~4개 해도 쉴 새 없이 계속 돌아야 그것(배달)을 할 수 있거든요.]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주문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 배달중계업체가 지난달 마지막주에 받은 주문 건수는 전달보다 27% 가까이 늘었습니다.
배달원에 대한 수요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배달원이 배달시간을 무리하게 맞추려다 사고가 나거나, 운전이 미숙한데도 고용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현장에선 실태조사를 거쳐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현석 / 전국배달라이더협회 홍보실장: 왔다 갔다 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들을 통계에 잡을 수가 없어요. 정식 직업군이 안 되다 보니 그런 데이터가 굉장히 불투명한 거죠.]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해 노동사각지대를 메우겠다는 조례가 ((오늘)) 경기도의회 상임위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이영주 / 경기도의회 의원: 어떤 부당한 노동 행위나 노동 상황에 처해 있는지 실태조사가 필요하잖아요. 모범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겠다.]
조례안은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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