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됐던 수돗물 유충 사태.
이로 인해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커지자 정부가 위생관리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수장 시설을 3중으로 차단해 생물체 유입을 막고, AI 등을 도입해 더욱 엄격히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책은 정수장 시설의 개선과 운영관리 강화 등 4대 전략과 16개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됐습니다.

우선, 오는 2022년까지 1천411억 원을 투입해 정수장 시설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출입문과 창문에 미세방충망이 설치됩니다.

방충망을 뚫고 건물 안으로 들어온 생물체는 포충기를 이용해 퇴치할 예정입니다.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의 원인인 활성탄지로의 유입을 방지하는 시설도 마련합니다.

3중 조치를 통해 생물체의 유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신진수 /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활성탄 세척 주기를 단축해 유충 번식을 차단하며, 활성탄 지하부 집수장치의 여과 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정수장은 한층 더 엄격히 관리됩니다.

내년부터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개념이 도입되고, 24시간 원격감시시스템이 구축됩니다.

위생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는 한국형 수도시설 위생관리 인증제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매년 시설 성능을 평가해 수돗물 안전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수돗물평가위원회 시민 참여 비율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국민들께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환경부는 향후 '수돗물 안전관리 상황실'을 설치해 상시 운영하는 등 수돗물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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