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다음 주 내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방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업소 당 1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끊긴 채 휑한 코인노래방.

기약 없이 닫아둔 탓에 벽과 천장 여기저기에는 곰팡이까지 피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이 재차 내려진 건 지난달 19일.

영업을 하지 않아도 매달 8백만 원 가까운 고정비가 나가고 있어 대출은 물론, 지인들 돈을 빌리며 버티고 있습니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알바 전선까지 뛰어들었습니다.

[경기석 / 서울 종로구 A코인노래방 업주: 통닭집이나 배달 음식점 가서 저녁에 오후 4~5시부터 새벽까지 그걸 알바로 하고 있고요. 일일 5만원에서 많이 벌때는 7~8만원 정도….]

정부는 2차 재난지원금 지원 방안을 다음 주 안으로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모두에게 지급됐던 1차와 달리 고위험시설로 분류되거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대상입니다.

매출로 지급 대상을 가르는 방안이 검토 중인데, 비정규직이나 특수고용직 노동자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업소 당 1백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손해를 보전하기엔 한참 부족하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경기석 / 서울 종로구 A코인노래방 업주: 월 고정비가 7백~8백만 원 나가는데 1백만 원을 지원해준다는 것은 저희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거죠.]

임대료, 전기료 등 고정비용에 대한 대책이나 무이자 대출 등의 지원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 영상편집: 이종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