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정의 2차 재난지원금 선별지원 결정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었죠.

문재인 대통령, 어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에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재정상 어려움이 커 선별지원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차별화에 성공한 이 지사.
차기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지 주목됩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2차 재난지원금도 전 국민들에게 30만 원씩 지급하자고 주장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하지만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선별지원을 공식화했습니다.

이 지사는 막판까지 비판수위를 높였지만 결국 당원으로서 성실히 따르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선별지원의 결과가 심각하고 위험할 이라고 우려해,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은 분명히 했습니다.

현 정부와의 갈등으로 비춰지는 시각에 대해서는 '갈라치기에 악용하지 말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재난지원금 논쟁에서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차별화 전략은 성공한 셈.

진보적인 색깔을 앞세워 존재감 또한 다시한번 드러냈습니다.

[박상병 / 시사평론가 : 당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가장 강력한 정책 메시지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당의 더 풍부한 정책적인 논의를 강화하면서 지지 기반을 확보하려는….]

재난지원금 논쟁을 계기로 이 지사가 차기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내 대권 경쟁자인 이낙연 대표가 재난지원금선별지원을 이끌어내면서, 새로운 정책 선점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지지 기반을 넘어 중도층까지 겨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4개 여론조사 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 이 지사가 23%로 1위에 올라서며, 이 대표를 1%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홍렬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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