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면서 초대 청장에 정은경 본부장이 내정됐습니다.

이로써 감염병 관리 콘트롤 타워가 독립 기관으로 위상이 강화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의 감염병 대응체계와 보건의료 역량이 발전할 계기가 마련됐다며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직제개편안이 의결됐습니다.

오는 12일 공식 출범 예정인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에는 정은경 현 질병관리본부장이 내정됐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 예방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앞서‘무늬만 승격’이라는 논란이 불거진 뒤, 감염병 대응 총괄 기관에 걸맞게 위상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정원은 기존 대비 42% 증가한 총 1,470여명의 거대 조직으로 커졌고, 청장 산하에 종합상황실이 생겨 감염병 발생 동향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된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는 강도태 현 보건복지부 기조실장이 내정돼 보건 분야를 전담하게 됩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의 승격은 우리의 감염병 대응체계에서 획기적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우리의 감염병 대응체계와 보건의료 역량이 한 차원 더 높게 발전할 것입니다. 승격되는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해주기 바랍니다.]

한편 국무회의에서는 가족돌봄휴가를 기존 10일에서 최장 25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도 의결됐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채종윤,이시영 /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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