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돌파를 위한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이에 공감하며 문 대통령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간 회동을 요청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만남은 이낙연 대표 체제가 출범한지 열하룻만에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 국가적으로 위중하고 국민의 삶에서도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때 보다 협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여야 간의 협치, 또는 정부와 국회 간의 협치, 이런 협치들이 지금처럼 국민들이 절실히 바라는 그런 시기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대표가 지난 7일 국회 연설에서 협치를 호소하고 야당이 호응한 점을 거론하며 여야 간 협치가 복원되길 바란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국난 앞에서 정치권이 연대와 협력의 모범을 보이는 것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에게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대통령님께서 이미 하고 계시지만 여야 대표 간 회동 또는 일대일 회담이어도 좋습니다만 추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반응은 밝히지 않았지만 여야 협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만큼 성사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관측입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이시영 / 영상편집:이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