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주장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택적 재난지원금'으로 1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두 달 안에 지역화폐 20만 원을 쓰면 5만 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경기도는 약 8천300억 원의 중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내놓은 '선택적 재난지원금'은 지역화폐를 통해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게 요지입니다.

모든 도민들에게 고르게 배분했던 1차 재난지원금과 달리,

이번엔 지역화폐를 사용하겠다고 선택한 도민에게 지원합니다.

오는 18일부터 두 달안에 지역화폐로 20만 원을 쓰면, 인센티브로 5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만 원의 10%인 2만 원은 기존 인센티브로, 충전 즉시 지급합니다.

나머지 15%인 3만 원은 20만 원을 모두 사용할 경우 지급하는 데,

3만 원도 한 달 이내에 사용해야 합니다.

추가 인센티브에 필요한 경기도 예산은 1천 억 원으로 모두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약 333만 명의 도민께서 혜택을 받고,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중소상공인의 소비 매출은 최대로 약 8천3백억 원이 증가하고….]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제안한 경기도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현국 / 경기도의회 의장: 지원되는 3만 원은 개인별로 보면 작지만 도민의 힘이 합쳐지면 약 1조 원의 소비 촉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지난 7월말 현재 발행된 경기도 지역화폐는 405만 건.

경기도는 국비 확보로 여유가 생긴 예산으로 '선택적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이현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