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축소·은폐했다는 주장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해당 내용을 폭로한 밥 우드워드에 대해서는 늑장공개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출간 예정인 자신의 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고 폭로한 밥 우드워드,

지난 2월에 있었던 대통령과의 인터뷰 파일까지 언론에 제공하며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월 7일) : 코로나19는 매우 까다로운 것이고 다루기 힘든것입니다. 격렬한 독감보다도 더 치명적인 셈이죠. 우리 국민들은 이곳에서 년간 2만 5천에서 3만명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통령의 발언을 수 개월 동안 묻어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즉시 공개했다면 코로나19 부실대응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냐는 겁니다.

현직 언론인과 학자들까지 비판에 나섰습니다.

7개월 전의 인터뷰를 책이 출간될 때 알아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것이 윤리적이냐고 되물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나쁘거나 위험했다면 왜 즉시 보도하지 않았냐고 우드워드를 비난했습니다.

이에대해 우드워드는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하는데 몇 달이 걸렸고 사실인지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하지 말라고 우드워드에게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우드워드에게 전화를 걸어 김정은을 조롱해 핵전쟁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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