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침묵을 지켜오던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논란이 커지고 있는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처음 밝혔습니다.
하지만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관련 의혹은 재차 부인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을 앞둔 추미애 법무부장관.

SNS에 아들 서 씨의 이른바 '황제복무' 의혹에 처음 유감 표명을 했습니다.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국민께 송구하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군 휴가 특혜 의혹은 재차 부인했습니다.

아들이 무릎수술후 입대했고, 이후 무릎수술이 필요해 병가를 내고 치료받은 것이며, 군 규정도 최대한의 치료를 권하고 있어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어떤 역경 앞에서도 원칙을 지켰다며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사퇴론을 일축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나타낸 셈입니다.

서 씨는 카투사 복무 당시 무릎수술을 이유로 1,2차 병가와 개인휴가 등 23일을 부대 복귀 없이 연속 사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두로 휴가를 연장받는 등 특혜 의혹과 추 장관 부부와 보좌관이 각각 전화를 했다는 청탁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국방부 해명에도 근거 서류가 없는 등의 문제로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서 씨에 대한 용산 배치와 통역병 청탁 보고를 받았다는 당시 부대 책임자의 증언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수사를 담당한 서울동부지검이 뒤늦게 속도를 내고 있지만 공정성 문제 등이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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