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13일 아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입장문에서 의혹을 재차 부인한 추 장관에 대해선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것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13일 유감 표명과 함께 아들이 수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추미애 법무부장관.

같은 날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는 아들 서 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 착수 8개월 만입니다.

서 씨는 카투사 복무 당시 병가와 휴가를 부대 복귀 없이 연속해서 23일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구두 휴가 연장과 추 장관 부부와 보좌관 전화 청탁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서 씨는 위법 행위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2일엔 청탁 전화를 한 것으로 지목된 추 장관의 민주당 당대표 시절 보좌관을 소환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근 당시 부대 지원장교와 의혹을 처음 알린 당직사병 등을 다시 조사했습니다.

부대 배치와 통역병 청탁 의혹이 추가로 나온
가운데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고발된 추 장관 사건도 형사1부에 배당됐습니다.

동부지검이 뒤늦게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진술 조서 누락과 추 장관 측근 지휘라인 등 공정성 논란은 여전합니다.

여기에 수사 중임에도 추 장관이 입장문에서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재차 부인한 게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이라는 비판도 추가됐습니다.
 

일각에선 수사를 급하게 마무리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때문에 특임검사나 특별수사본부 구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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