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자민당 총재로 선출되며 사실상 차기 총리에 등극했습니다.
외교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어서 우리에게는 다소 실망스런 결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아베 총리 후임으로 스가 관방 장관을 낙점했습니다.

유효 투표 534표 가운데 무려 377표를 얻었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내일 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를 실시해 차기 총리에 오를 전망입니다.

8년 여 동안 관방장관으로 일하며 아베 신조 총리와 호흡을 맞춰왔던 스가 총재는 "아베 정권을 계승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지난 2일): 아베 총리가 몸과 마음을 바쳐 추진한 정책들을 계승하겠습니다. 아베 총리의 정책을 더 진전시킬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특히 외교에 있어 아베 정권의 기존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서는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이웃 국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외교를 하겠다"면서도 "아베 총리와 상의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일관계에 대해선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이 관계의 기본이라며 "국제법 위반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혀 경색된 한일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정국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 체제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자,

스가 총재는 "코로나19 문제를 수습해 달라는 것과 경제를 살려달라는 것이 국민의 큰 목소리"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OBS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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