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경기도 성남종합운동장 주변 사거리에서 상수도관이 터져 이 일대가 한때 물에 잠겼습니다.
주변 177개 건물에는 물 공급이 끊기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우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에서 물이 솟구쳐 오릅니다.

넘친 물은 강처럼 사방으로 흘러내립니다.

오늘 새벽 5시 26분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주변 사거리에서 지하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물을 빼내느라 오전 8시까지 교통이 통제돼 주변 출근길 정체를 빚었습니다.

[인근 주민: 여기(하수구)로 못 빠져나가니까 물이 여기까지 찬 거야, 여기까지. 전체가 물바다였어. 전부 다.]

사거리부터 수진역 주변 건물 177곳의 수돗물도 7시간 넘게 끊겼습니다.

단수에 대해 성남시가 따로 알린 게 없어 주변 주민과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변미정 / 식당 상인 : 물을 긴급으로 주는 것도 없고. 그런 거 있었잖아요, 옛날에는. 그런데 왜 그런 게 없어요, 왜? 장사는 어떻게 하라고?]

사고가 난 지점은 낡은 상수도관을 보수하기 위해 땅을 파둔 상태였습니다.

수도관이 워낙 낡아 주변의 충격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사 관계자: 주변에서 수압에 의해서 터졌는지 아직은 모르겠어요. 관이 너무 오래돼서 1984년도 개설 관이라.]

성남시는 복구작업을 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이동호>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