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 모 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국방부와 충남 계룡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청탁 의혹을 밝힐 민원실 녹취파일이 중앙 서버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풀 단서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동부지검은 추미애 장관 아들 서 씨의 휴가 특혜 의혹 관련 서버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국방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국방부 감사관실과 민원실, 국방전산정보원과 충남 계룡대에 있는 육군본부 직할부대인 정보체계관리단 등이 대상이 됐습니다.

서 씨는 카투사 복무 당시 부대 복귀 없이 23일간 병가와 휴가를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구두 연장과 추 장관 부부와 보좌관의 전화 청탁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14일 국회 대정부질문): 저는 연락한 사실이 없고요, 제 남편에게 제가 물어볼 형편이 못 되고요.]

추 장관이 부인하는 상황에서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중요 단서로 꼽히는 게 민원실 녹취파일입니다.

애초 올해 6월 보관기간 3년이 지나 국방부 콜센터 저장체계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앙 서버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해당 녹취파일을 확보할 경우 누가 전화했는지,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향후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관계자들 소환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 장관이 관련 사안으로 고발된 건과 새롭게 불거진 서 씨의 통역병·부대배치 청탁 의혹 규명도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현세진/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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