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경기도 평택에서 편의점으로 돌진한 승용차 한 대가 매장 내부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난동을 피웠는데요.
알고보니 사생대회에 출품할 자신의 딸 그림이 편의점 택배 배송과정에서 없어졌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경찰은 난동을 피운 30대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 한대가 편의점으로 돌진 한 뒤 편의점 내부를 오가며 유리창과 진열된 물품을 부숩니다.

경찰의 제지에도 아랑곳 않고 승용차 운전자의 난동 행위는 계속됩니다.

[경찰: 나오세요. 나오시라고요.]

사태는 20여 분이 지나 경찰은 공포탄 1발을 발사하고 나서야 진정됐고, 운전자 38살 여성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웃 주민: 순경분이 공포탄을 쐈는데도 계속 도시는 거예요. 잠깐 차가 서는 동시에 순경 두 분이 들어가서….]

당시 편의점에는 36살 여성 점주 B씨와 직원 2명이 있었고 B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난동은 A씨가 지난 5월 B씨 편의점에 딸의 어린이 사생대회 작품을 접수했는데, 작품이 중간에 분실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대회를 주최한 본사에 그림을 보냈는데 택배 배송 과정에서 분실돼 A씨에게 수차례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B씨가 고의로 그림을 분실했다며 여러차례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렸고, 현재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재물손괴와 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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