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역화폐와 기본대출 등 '이재명표' 대표정책에 대해 일부에서 비판이 나오자 연일 강도 높은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지역화폐의 부작용을 지적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대해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어제 발표한 지역화폐 관련 보고서입니다.

모든 지역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사라져 예산낭비 등 부작용만 남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신의 주요공약 지적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핵심 정책을 '이재명 공약'이라는 이유로 경제적 효과를 무시한 채 분석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경기연구원도 입장문을 내고 '조세연이 부실자료를 사용해 지역화폐의 상식을 왜곡했다'며 거들었습니다.

이 지사는 기본대출 반대파에 대해서도 연이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기본대출은 전 국민 누구나 1천만 원 한도로 연 1~2%의 장기저리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입니다.

나라가 담보하는 저금리 대출을 만들어 연 24%의 고금리 대부 대출을 쓰지 않도록 하겠다는 건데, 돈을 갚지 못하면 국고로 지원하겠다고 해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수십조 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고 갚지 않는 기업가가 진짜 도덕적 해이라며, 서민들이 1천만 원을 떼먹을 까봐 걱정하는 건 양심이 의심스럽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기본대출 등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만큼 SNS를 통한 이재명표 정치 공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