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최민식이 메소드 연기로 몰입감을 높이며 최고의 배우임을 입증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말 그대로 '급'이 다른 '최민식표 악역'을 통해 '연기의 신' 배우 최민식의 연대기를 '배드보이&배드걸'에서 살펴봤다.

최민식은 일명 '복수 3부작'이라 불리는 세 작품 중 '올드보이'로 박찬욱 감독과 인연을 맺은 그는 2005년 '친절한 금자씨'에서도 악인으로 등장해 또다시 화제가 됐다.

그가 맡은 '백선생'은 오직 돈과 자신의 욕망을 위해 수많은 아이를 해한 미치광이다.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르고도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는 거예요' 이 같은 대사를 뻔뻔하게 내뱉는 이 캐릭터는 그 누구도 쉽게 소화할 수 없는 배역이지만 오히려 최민식은 악역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도 없었다고.

이는 그 옛날 연극영화과 에이스 시절부터 '괴물 신인'으로 불리던 연극판 생활을 지나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차례로 섭렵하기까지 줄곧 메소드 연기를 펼쳤던 최민식의 연기관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그런 덕분일까. 그는 '친절한 금자씨'의 '백선생'을 뛰어넘는 아니 충무로의 모든 악인을 발아래에 둘 희대의 악당을 만들어 냈다.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집필한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시나리오 가장 먼저 최민식 손에 들어갔다.

영화 속 이야기에 푹 빠진 그는 영화 '아저씨'의 캐스팅까지 거절, 김지운 감독을 섭외해 연출을 맡겼다.

원래 최민식은 이병헌이 연기한 '수현' 역을 탐냈지만 김지운 감독의 설득으로 살인마 '경철' 역을 수락, '친절한 금자씨'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렇게 탄생한 이 악역은 극의 영화적 설정을 뛰어넘어 현실적 공포를 심어주는 인물로 최민식마저 실생활에서 연기 후유증을 겪은 뒤 두 번 다시 살인마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을 정도였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상진PD, 작가=권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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