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백신 모더나의 임상 시험 결과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오는 11월쯤 효과가 입증된다면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내기로 했는데 코로나로 고통받는 전 세계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백신 임상시험에서 수준 이상의 효능이 입증되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겠다는 겁니다.

모더나는 최근 3만명 규모의 임상시험에 착수했는데 11월쯤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는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백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습니다.

사용 대상은 일단 고위험군, 의료종사자나 고령의 환자들입니다.

특히 의료종사자의 경우 세계 코로나19 확진 사례 7건 중 1건에 해당할 정도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우리는 의료진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는데 그들이 환자를 돌봐서가 아니라 목숨을 걸고 임무를 다하고 있어서입니다.]

하지만 임상시험에 성공한다 해도 미국 식품의약국, FDA이 승인이 남아 있습니다.

FDA는 앞서 무리한 백신 승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긴급사용승인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올해 11월이나 12월에 매우 제한적 분량의 백신이 상용화 되겠지만 공급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고위험군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모더나가 아니라도 미국 화이자를 비롯해 우리나라, 중국 등도 제작을 서두르는 만큼 내년 백신 공급의 희망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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