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심증상이 없는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코로나19 검사에서 석달만에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무증상 잠복환자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또다시 최고치를 넘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의심증상이 없는 일반시민에게 실시해온 선제 검사.

지금까지 8천500여 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이중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김정일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제검사를 신청해 14일 검사를 받았으며, 다음 날 확진판정을 받고….]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잠복감염이 있단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은 26.4%로 올라 또 최고치를 넘겼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153명으로 하루 새 40명 늘었고, 수도권 지역 발생은 121명으로 엿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가 됐습니다.

일각에선 성급하게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한 게 아니냐고 지적하는데, 방역당국은 그렇게 보기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금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들은 대부분의 노출이 지난주 그리고 지지난주에 걸쳐서 노출된 것이기 때문에….]

이번 주 일요일까지인 비수도권의 2단계 조치를 연장할지는 이번 주말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대비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하자 일부 정치권에선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요구하는 상황.

질병관리청은 올해 백신을 500만 명분 늘려 이미 생산했고 추가 생산도 불가능하다고 난색을 표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유승환 / 영상편집: 조민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