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려는 노력들이 속도를 내고 있죠.

백신 개발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는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 이후 공평한 배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기자】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모더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임상시험에서 높은 효능이 입증되면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겠다고 최고경영자 스테판 반셀이 밝힌 겁니다.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도 읽힙니다.

모더나는 최근 3만 명 규모로 3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는데, 빠르면 11월 잠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보건·의료 종사자의 경우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7명 가운데 1명에 해당할 정도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 WHO 사무총장 : 우리는 의료진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는데 그들이 환자를 돌봐서가 아니라 목숨을 걸고 임무를 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임상시험이 성공해도 미국식품의약국 FDA 승인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올해 11월이나 12월에 백신이 상용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공급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고위험군에게 우선적으로 쓰여야 할 것입니다.]

주요 20개 나라, G20 보건-재무 장관들의 화상회의에선 치료제와 백신을 조기에 개발하고 공평한 배분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과 보편적 의료 보장 체계를 구축하는 'K-헬스' 사업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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