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별세 하루 만에 후임자를 지명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연방대법관 지명 문제가 미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엇빌에서 열린 대선 유세장.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대법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대통령:다음 주에 대법관 후보를 지명할 것이며 여성이 될 것입니다.]

하루 전 백악관에서도 조만간 후보자가 나올 것”이라며 자신이 새 대법관 지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하고 있는 대법관 후보는 2명.

보수 성향인 에이미 코니 배럿과 쿠바계 여성인 바버라 라고아의 이름을 올렸는데, 두 사람 모두 여성입니다.

민주당은 트럼프의 보수 대법관 지명을 막기 위한‘총력 공세’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대선 후보도 차기 대법관은 오는 11월 대선 이후 새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미국 대법관 9명은 긴즈버그 대법관을 포함해 보수 5명과 진보 4명으로 보수 쪽으로 기운 상태.

'진보의 아이콘'인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자로 보수 성향 인물이 지명되면 대법관의 이념 지형은 보수성이 더욱더 강화됩니다.

특히 이번 대선이 자칫 송사로 갈 경우 최종적인 결론을 연방대법원이 내리게 됩니다.

종신직인 연방 대법관은 대통령이 지명하며 상원의 인준을 거쳐 임명되는데 공화당이 과반인 53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CNN은 공화당에서 이탈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인준 청문회와 투표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