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삼은 대표적인 저온성 작물로, 폭염이나 장마 등 이상기온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기상이변 피해를 줄여 수량을 늘릴 수 있는 재배시설을 개발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인삼밭입니다.

그늘막도 무용지물.

30도를 웃도는 땡볕에 잎과 줄기가 말라타버렸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폭염이나 장마 등 이상기후에 끄떡없이 인삼을 재배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했습니다.

특수 필름 소재로 만든 비닐 위에 간격을 띄워 외부 차광막을 설치한 이중구조 하우스입니다.

열이 환풍구를 통해 쉽게 배출돼 기존 경사식 해가림 시설보다 온도를 5도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김제덕/인삼 이중구조 하우스 시범 농가 : 친환경 관리는 노지나 하우스나 똑같이 하면서도 하우스는 관리가 상당히 편리합니다. 보시다시피 인삼 싹이 그대로 살아있는….]

버튼 하나로 차광막을 열고 닫을 수 있어 내부 온도 조절도 쉽습니다.

또 필요한 시기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어 고품질의 인삼 재배가 가능합니다.

[장인배/농촌진흥청 인삼과 연구사 : 기존 관행보다는 1~3도 정도 가만히 놔둬도 떨어지고 기존 하우스보다는 4~5도 정도 떨어집니다.…수량이 보통 50%에서 2배 가량 증대하죠.]

농촌진흥청은 이중구조 하우스에 대한 수요 조사를 마친 뒤 2022년부터 전국 인삼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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