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서 수도권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이 어제 재개됐습니다.
거의 한 달 만에 선생님과 친구들을 보며 기쁘고 반가운 표정이었는데요.
다만 감염 확산에 대비해 등교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김포 신곡중학교 학생들의 등교 모습, 이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밥 먹었어? 거리 2m 간격 유지해보자.]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긴 소매 차림으로 등교하는 학생들.

발걸음엔 새 학기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묻어납니다.

[김민준 / 김포신곡중 3학년: 이번에 선생님, 친구들과 다 같이 친해질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거리 두기를 하고 열화상카메라 앞에 서는 건 익숙해졌고, 당연했던 대면 수업은 소중한 일상이 됐습니다.

[박혜신 / 김포신곡중 3학년: 대면으로 수업을 하게 되니까 집중을 더 잘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수도권 학교 7천여 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고3을 제외하고 등교가 중단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다만 다음 달 11일까지는 학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만 등교할 수 있습니다.

각 학교가 철저히 준비했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습니다.
 
[박기철 / 김포신곡중 교사: 학생들 혈기왕성한 나이고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어요. 아이들끼리 밀접접촉을 하고 마스크를 벗고 얘기를 한다든가….]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받는데 학습격차 해소 방안도 마련될 전망입니다.

[유은혜 / 교육부 장관: 학습 격차도 해소할 방안을 학교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교육감들과도 협의해….]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등교 기간 연장과 교내 밀집도 완화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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