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4년 전에 지어진 인천시 청사의 공간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본청에서 30분 거리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하는 등 불편이 커지자 인천시가 본청 인근 건물을 매입해 별관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 청사의 사무공간 부족으로 송도 미추홀타워에는 33개 부서 600여 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민원인들이 잘못 찾아가는 경우가 빈번하고 공무원들 역시 회의와 각종 행사 참석을 위해 30분 넘게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습니다.

[김광용 / 인천시 기획조정실장: 본청하고 미추홀타워를 오가는 민원인이 작년에만 3천200건 정도 됐습니다. 임대료도 저희가 지금까지 25억 원을 지출했습니다.]

인천시가 본청의 부족한 사무공간 해결을 위해 재정 부담이 큰 신청사 대신 인근 건물을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265억 원을 들여 지상 18층 건물의 10개 층을 구입해 별관으로 활용한다는 것.

이와 함께 본청 앞 광장 '인천애뜰'을 두 배가량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시청 운동장 부지를 광장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광용 / 인천시 기획조정실장: 단순히 광장을 넓히는 그런 것도 있지만 지금 시정부의 철학인 소통과 이음 이런 것들을 실천한다. 이런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부족한 주차 공간 해소를 위해선 시청 운동장 한 쪽에 지상 2층, 500면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는 새 별관 청사 가동으로 행정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인천애뜰 확장을 통해 소통 행정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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