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진통 끝에 7조 8천억 원 규모의 4차 추경안에 합의하고 오늘밤 본회의를 열고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쟁점이었던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은 예산을 크게 줄여 선별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독감예방접종을 취약계층까지 확대하고, 초등학생까지만 지원하기로 한 돌봄비는 중학생까지로 늘렸습니다.

 첫 소식,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급 문제를 놓고 물러서지 않던 여야.

'선별 지원'에 눈을 돌리며 합의점을 찾아 갔습니다.

만 16~34세 사이, 그리고 만 65세 이상 국민에게만 지원하기로 합의하며 추석 전 지급이 가능해졌습니다.

[박홍근 / 국회 예결위 여당 간사: 고등학생부터 34세라고 하는 법정 청년 시기까지는 물론 직장 가진 분들도 있지만 이 시기와 65세 이상은 자기 수입이 고정적으로 있지 않은 계층들이 많은 분들로 봐서….]

통신비에서 5천2백억 원 가량 삭감된 예산은 독감 접종과 아동돌봄 등에 편성됐습니다.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전 국민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은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 취약계층 105만 명만 대상으로 합니다.

[추경호 / 국회 예결위 야당 간사: 각 의료 기관에 이미 물량이 상당 부분 보급이 되고 있고 기존 보급 체계에 일정 부분 혼선을 줄 수 있다….]

아동특별돌봄비는 중학생까지 확대해 15만 원씩 지급하고, 이른바 '인천 라면화재' 사건으로 필요성이 제기된 사각지대 위기아동 보호 강화에도 47억 원을 추가 반영합니다.

이밖에 법인택시 운전사와 정부 방역방침에 협조한 유흥주점, 또 코로나19 대응에 희생이 큰 의료 인력에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추경이 신속하게 집행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추석 전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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