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조사 중인 사참위가 2014년 4월 16일 참사 당시 선체 내부를 찍은 CCTV 영상이 조작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규명하기위한 특검도 요청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사참위가 조작됐다고 의심하는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법원에 제출된 세월호 CCTV 복원 데이터는 물론, CCTV 저장장치인 DVR 수거 과정이 대상입니다.

일종의 블랙박스인 DVR을 복원한 데이터 파일을 분석한 결과, 인위적으로 조작돼 재생이 불가능한 파일이 1만 8천여 개 이상 발견됐다는 겁니다.

2014년 4월 10일부터 16일까지의 데이터 중 판독이 불가능한 파일의 74%가 참사 전날과 당일인 15~16일에 집중됐습니다.

[박병우 / 사참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혹시나 프로그램 상으로 어떤 오류가 생기지 않을까. (그러나) 사람이 직접 조작을 하지 않으면 이런 현상이 벌어질 수 없다고 저희들은 특정을 한 겁니다.]

사참위는 지난해 DVR 수거과정과 관련한 의혹을 세월호 특수단에 수사 요청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추가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DVR 장치 뒷면에 64개의 CCTV 선이 강하게 묶여있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1m 이상 떨어진 안내데스크 천정 부근에서 발견됐다는 겁니다.

기존 검찰 수사는 해군 등 군 관련 수사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특검을 요청했습니다.

[문호승 / 사참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소위원장: 앞으로 특검에서는 사참위가 찾아낸 사실을 토대로 그렇다면 누가 조작했는지, 왜 그랬는지를 낱낱이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세월호 유족들도 "사참위의 중간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무려 6년의 시간을 기다렸다"며 특점 요청을 빠르게 추진해달라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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