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각국들이 잇따라 빗장을 다시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이동 제한령을 발령했고, 영국은 코로나19 경보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며 일부 지역을 봉쇄했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 스페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 규확진자는 3만 1천400여 명.

이가운데 40% 가까운 확진자가 수도 마드리드에서 나왔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급기야 마드리드 전역에 대해 앞으로 2주 동안 이동 제한 조치를 발령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 지금 이 순간 마드리드는 코로나19의 최대 피해 지역입니다.]

공원 폐쇄와 6명 이상의 모임 금지는 물론 공공시설의 수용인원을 50%로 제한하고, 밤 10시 전에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주민 이동을 막기 위해 군인 2만여 명과 지역 경찰까지 동원했습니다.

영국 정부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주 2배씩 증가하자, 코로나19 경보단계 4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이 '하루 확진자 5만 명'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패트릭 발란스 / 영국 최고과학보좌관 : 이런 추세라면 10월 중순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에 달할 수도 있습니다.]

영국 내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인 잉글랜드 북서부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봉쇄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영국 전역에 대해서는 2주 동안 식당영업을 중단시키거나 사적 만남을 금지하는 이른바 '미니 봉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에서 오는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국경 차단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탈리아는 한국식 방역과 검역체계를 적극 도입하면서 1만 명에 육박하던 일일 확진자가 현재는 하루 천오백 명 가량으로 줄었습니다.

프랑스의 일일 확진자가 만 명에 달하는 만큼 그동안의 노력을 무위로 돌리지 않겠다는 의도입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에 들어오는 방문객은 공항과 항만 입국장에서 코로나19 분자진단이나 항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