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오늘의 세계입니다.

미국 시카고의 한 고속도로.

카우보이 복장을 한 남성이 오토바이 부대의 호위를 받으며 말을 타고 달리고 있습니다.

진귀한 구경거리지만 문제는 이 남성과 말이 시속 13km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인데요.

설상가상 이 상황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결국, 엄청난 교통 체증을 참다 못한 운전자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은 말에서 내려 경찰차로 옮겨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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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하고도 열흘을 매일 같이 입다가,

풀밭에서 거하게 뒹군 작업복 같은 이 멜빵 청바지...

하지만 알고 보면 작업복도 헌 옷도 아닙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의 2020 가을·겨울 컬렉션인데요.

하이 패션이란 이런 것인지... 가격은 1,400달러, 우리 돈 163만 원 정도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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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시의 환경운동가들은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지역 전력회사가 전력선에 너무 가까이 붙어 있다는 이유로 263그루의 나무를 잘라내려 하기 때문인데요.

그중에는 160년이나 된 나무도 있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은 전력회사가 식물학적으로나 역사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나무들을 무분별하게 잘라내려 한다며 해당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나무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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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고 물 건너 진흙투성이 길을 질주하는 사륜구동 한 대.

러시아의 우편배달부 세르게이 콘다코프 씨의 자동차입니다.

러시아에서도 최고의 오지로 꼽히는 크라스니 야르에 근무하는 콘다코프 씨에게는 그야말로 필수품이라는데요.

매일매일이 극기 훈련 같은 고단함의 연속.

하지만 편지는 물론 의약품마저 우편배달부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크라스니야르 주민들을 위해 콘다코프씨는 오늘도 길을 나섭니다.

이런 그를 주민들은 이름 대신 '람보 우편배달부'라고 부른다네요.

오늘의 세계였습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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