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추석을 맞아 3만 원의 소비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뒤, 지역화폐 사용액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만 원 이상 써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가 일주일 남았지만 재래시장은 벌써 떡과 고기를 사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지난 4~5월 재난기본소득과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반짝 특수를 누리고 끊겼던 손님들의 발길이 다시 늘어난 것입니다.

[권점숙 / 시장 상인: 5월에 (손님이) 많이 늘고 조금씩 줄었죠. 앞으로도 올 수도 있죠.]

시장상인들은 지역화폐 소비가 피부에 와닿는다며 반깁니다.

[조정례 / 시장 상인: 10명으로 따지면 한 4~5명 정도, 반반 정도. 많이 는 것 같아요.]

경기도는 추석을 맞아 오는 11월 17일까지 지역화폐를 20만 원 이상 쓴 사용자에게 3만 원의 소비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충전금의 10%를 얹어주는 것까지 더하면 20만 원을 썼을 때 5만 원을 더 받는 셈입니다.

도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소비지원금 지급기준일인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에서 사용된 지역화폐 하루 평균 금액은 143억 원.

지난 6~8월 하루 평균 사용액인 63억 원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두 달 동안 20만 원을 써야 한다는 조건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시장 이용객: 충전받으려면 그만큼 사용을 해야 한다는 거잖아요. 서민들 입장에서 그걸 한꺼번에 다 써야 한다는 게 부담되지 않을까요.]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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