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 원 대 공사를 특혜 수주한 의혹으로 이해충돌 논란을 빚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직도 내놔야 한다고 촉구하며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소속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를 통해 "사리사욕을 채운 일이 결단코 없다"고 운을 뗐습니다.

어떠한 부정 청탁이나 이해충돌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한 뒤,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자신은 희생양이라며 끝까지 진실을 소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덕흠 / 무소속 의원: 현 정권의 부정적 기류에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저를 희생양 삼아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국민의힘을 향해 탈당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며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거듭 박 의원이 사실상 건설업체 조직을 보유한 것과 다름없는 상태에서 국토위에 연달아 보임이 됐고,

그 과정에서 가족 건설사가 수천억 대 공사를 수주한 점을 지적하며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토위에서 직위 변경을 신청 하기는 커녕 단 한 차례도 직무를 회피한 사실조차 없습니다. 명백한 공직자윤리법 위반으로….]

민주당은 '정치개혁 TF'도 출범시키며 또 다른 이해충돌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등에 대한 의혹 조사와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등에 나설 것도 예고했습니다.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와 임금체불 의혹으로 민주당 윤리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상직 의원에 대해서는 "추석 전 매듭을 지어야 한다"며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를 기대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