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4월 발생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과 보좌진 등 10명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이 열렸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적법한 의정활동을 한 거라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국회 의안과 앞.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여야 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급기야 쇠 지렛대까지 등장했고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사람 다쳤다!]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과 보좌진 등 10명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이 열렸습니다.

공동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약 9개월 만입니다.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민주당 의원들은 적법한 의정활동을 야당이 방해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이것을 저 박범계에 대한 기소로 보지 않습니다. 다수결의 원리에 대한 기소로 정치적 기소입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당한 업무를 하기 위해서 그 업무수행을 방해하는 분들 때문에 이뤄진 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검찰은 국회선진화법의 입법 취지가 국회 내 폭력행위를 근절하려는 데 있다며 CCTV 영상 등을 근거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지난 21일에는 당시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과 보좌진 27명에 대한 첫 정식 재판도 진행됐는데 황교안 전 대표 등은 권력에 맞서 정당한 저항을 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형량에 따라 향후 정치인생이 좌우되는 만큼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 재판은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을 고려해 11월 25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조성진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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