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5일장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성남 모란민속5일장이 조건부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 휴장한 지 한 달 만입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만에 선 시장에 들어가려는 시민들이 장사진을 쳤습니다.

입구에서는 마스크를 제대로 썼는지, 열이 나지는 않는지 꼼꼼히 점검합니다.

오가는 사람이 누군지 일일이 출입기록도 작성합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휴장했던 모란민속5일장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평일 6만 명, 주말에는 10만여 명이 전국에서 몰리다 보니 방역이 최우선, 재개장도 일단은 조건부입니다.

흥을 돋우는 품바 공연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먹을거리도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지만 마스크 착용을 고려해 60여 개 음식부 상점은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모란민속5일장은 지난 2월과 3월 5차례, 최근 한 달 동안 7차례 문을 닫았습니다.

2달 가량의 장기 휴장은 1964년 시장 문을 연 이후 처음입니다.

[유점수 / 모란민속5일장 상인회장: (제품이) 전부 다 재고가 됐을 뿐더러 우리가 20~30년 쌓은 고객들이 한 번 되돌아가면 다시 되돌리기가 어려워서 앞으로 걱정입니다.]

상인회는 다음 장날인 29일부터는 음식부도 정상 영업하겠다고 밝혔지만 성남시는 철저한 방역이 개장 조건인 만큼 음식부는 포장 판매만 허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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