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한목소리로 북한이 만행을 저질렀다고 성토했습니다.
특히 야당은 우리 군의 대북경계 태세를 문제 삼는 한편 사건 공개가 늦어진 것도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북한군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만행"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남북 정상 간 합의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은 물론,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기대를 저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즉각적인 사과와 책임자 처벌도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야만적 행태에 항의해야 한다며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사건 발생은 21일이지만 이틀 뒤에야 공개된 점을 지적하며 군의 대북경계태세에 구멍이 뚫렸다고 질타했습니다.

[한기호 / 국회 국방위 야당 간사: 문재인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종전선언은 우리 국민 한 사람의 생명도 제대로 보호할 수 없는 허황된 구호라는 것을….]

여야는 국회 국방위원회도 긴급소집해 국방부 보고를 받았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어떤 대응 조치를 취해야 된다, 할 수 있는 한 제일 초강경 대처를 취해야하는 사건 아니겠어요? 이거보다 큰 사건이 있습니까?]

특히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때문에 사건 공개를 늦춘 것 아니냐 공세를 펼쳤는데,

북한이 이럴 줄 생각하지 못했다는 서욱 국방장관은 "사실 여부를 분석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유엔연설과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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