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이유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에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도 반인륜적 만행이라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는데요.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 때문에 사건 전말을 늦게 공개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는 그럴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서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상임위 결과를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충격적인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

청와대도 북한의 행위는 국제 규범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동으로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서주석/NSC 사무처장: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한편, 책임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

사건의 최초 보고 시점과 조치 사항도 공개했습니다.

22일 저녁, 실종된 이 모씨가 북측 해상에서 발견됐다는 첩보를 문 대통령에게 첫 서면 보고했고,

북한이 이 씨를 사살한 후 시신을 화장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23일 새벽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분석한 내용을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했으며 오후에 유엔사를 통해 북측에 사실관계 파악을 요구하는 통지문을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관계장관 회의를 다시 소집해국방부의 분석 결과를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며 "있는 그대로 알리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각에서 발표 지연 의혹이 제기되는데 대해, "첩보 확인 절차에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며 부인했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채종윤,이시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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