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조문 온 자리에서 시민들의 야유를 들었습니다.
후임 연방대법관 지명과 우편투표 반대 등 대선 불복의 기미가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을 조문하러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보이자 시민들이 야유를 보냅니다.

[투표로 트럼프를 몰아내자! 투표로 트럼프를 몰아내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를 떠났지만 계속됩니다.

긴즈버그의 별세로 공석이 된 자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후임 지명에 나섰습니다.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우편투표를 빌미로 불복하고 대법원에서 결과를 뒤집겠다는 것.

대선 이후 평화로운 권력이양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무슨일이 일어날지 두고봅시다. 제가 우편투표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해온 걸 이미 알고 계실겁니다. 우편투표는 재앙입니다.]

순순히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합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후보: 우리는 어떤 나라에 있는 것입니까, 대통령은 가장 비이성적인 얘기를 했습니다.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다지 놀랄것도 없습니다.]

애덤 시프 민주당 하원 정보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해서 민주주의가 죽는 것"이라며 일갈했습니다.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도 "민주주의의 근본은 평화로운 권력이양"이라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민주주의 기본원칙에 위배 되는 트럼프의 발언에 공화당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직접 수습에 나섰지만 여론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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